한의사 서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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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 지루성피부염, 두피 전용 샴푸 거품만 내고 바로 헹구셨다면

한의사 서희연서희연 한의사

“좋다는 샴푸는 다 써봤는데요”

진료실에 오시는 분들 중에는 이미 약국이나 피부과에서 권하는 지루성 두피 샴푸를 몇 통씩 써본 경우가 많습니다. 케토코나졸 성분, 아연피리치온 성분 샴푸를 돌려가며 써도 두피 각질이 줄지 않고, 가렵고 열감이 반복된다는 분들을 영등포에서도 자주 만납니다.

성분 자체가 문제인 경우는 생각보다 적습니다. 오히려 제가 사용법을 여쭤보면 답이 나올 때가 많습니다.

샴푸가 두피에 머무는 시간

지루성 두피 샴푸의 항진균·항염 성분은 바르는 즉시 작용하지 않습니다. 거품을 낸 뒤 일정 시간 두피에 접촉해 있어야 성분이 피지막을 뚫고 들어가 말라세지아균과 염증 반응에 영향을 줍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거품을 내자마자 바로 헹구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제가 권하는 기준은 이렇습니다.

  • 두피에 거품을 올린 뒤 3~5분 정도 유지
  • 손끝으로 문지르듯 마사지하되 손톱으로 긁지 않기
  • 헹굼은 미지근한 물로, 뜨거운 물은 피하기

이 세 가지만 바꿔도 같은 샴푸로 다른 결과를 보는 분들이 있습니다.

샴푸만으로 안 잡히는 이유

다만 샴푸는 두피 표면의 피지와 균 밀도를 조절하는 역할까지만 합니다. 지루성피부염은 두피에서 시작해 이마와 눈썹, 코 옆으로 번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얼굴까지 함께 붉어진다면 표면 관리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저는 이런 경우를 피지와 열이 위로 몰리는 조건, 그리고 그 열에 대한 피부의 면역 과민 반응으로 봅니다. 샴푸를 아무리 바꿔도 몸 안에서 열이 계속 두피 쪽으로 쏠리는 조건이 그대로라면, 각질과 가려움은 형태만 바뀌어 반복됩니다. 그래서 두피 상태만 보지 않고 얼굴 붉어짐, 상열감, 수면 패턴까지 함께 확인하는 편입니다.

영등포에서 진료를 보며

영등포, 여의도, 당산 쪽에서 오시는 분들 중에는 야근이 잦거나 모자를 오래 쓰는 직업군이 많아서인지, 샴푸 성분보다 생활 패턴과 체질적 열 조건이 더 크게 작용하는 경우를 자주 봅니다. 같은 샴푸를 써도 반응이 다른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두피 각질과 얼굴 붉어짐이 몇 달째 반복된다면, 샴푸 하나를 더 사기 전에 두피와 얼굴을 같이 보는 진료를 먼저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영등포미소로한의원은 5·2호선 영등포구청역 4번 출구 바로 앞에 있습니다. 화·목요일은 밤 9시까지 진료하니 퇴근 후에도 들르실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약용 샴푸는 얼마나 자주 써야 하나요?

증상 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주 2~3회로 시작해 두피 상태를 보며 조절합니다. 매일 사용이 꼭 더 좋은 것은 아닙니다.

샴푸 거품을 오래 두면 두피가 더 건조해지지 않나요?

거품을 두는 것과 세정력이 강한 것은 다른 문제입니다. 성분과 접촉시간을 함께 보는 것이 맞습니다.

두피만 치료해도 얼굴 붉어짐이 같이 나아지나요?

두피와 얼굴이 같은 조건에서 함께 번진 경우라면 두피만 관리해서는 얼굴 증상이 따로 남는 경우가 많아 함께 보는 편입니다.

이 글을 쓴 사람한의사 서희연

질환별 증상과 치료, 일상에서의 관리 방법을 정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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